80억에 KIA→두산 택했지만…양현종 편지에 울컥+KIA 팬들 사랑에 또 울컥 “내년 광주 첫 타석 침묵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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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에 KIA→두산 택했지만…양현종 편지에 울컥+KIA 팬들 사랑에 또 울컥 “내년 광주 첫 타석 침묵이길”

박찬호는 장충고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뽑혔다. 현역으로 병역을 해결한 무명선수였던 그는 2019년 도루왕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2022년 도루왕, 2023년 유격수 부문 수비상에 이어 2024년 134경기 타율 3할7리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커리어하이와 함께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 한국시리즈 우승, 올스타, 유격수 수비상을 동시 석권했다. 돌이켜보면 KIA는 박찬호의 야구인생 그 자체였다. 
박찬호는 KIA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2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리고 시장 개장과 함께 박찬호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6벌을 선물하며 정성을 보인 두산과 18일 4년 최대 80억 원 초대형 계약에 골인했다. 원소속팀 KIA 잔류도 선택지에 있었지만, 두산의 조건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KIA를 떠난 지 5일이 흘렀지만, KIA의 흔적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박찬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곰들의 모임’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오늘 행사가 끝나고 다시 광주로 내려가야 한다. 서울에 집을 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음 주에 다시 집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계약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개인 SNS에 업로드 할 KIA 팬들을 향한 편지를 작성할 때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박찬호는 “그걸 쓰는 데 3일이 걸렸다. 계약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쓰기 시작했는데 쓸 때마다 오열하진 않았지만, 눈물이 떨어지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계약 후 수많은 KIA 선수들로부터 축하 인사도 받았다. 그런데 한 선수의 장문 메시지가 박찬호의 마음을 울렸다. 박찬호는 “이의리, 김도영, 윤도현 등 어린 선수들이 이적을 아쉬워했다. (양)현종이 형은 장문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취재진 앞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양현종이 보낸 장문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감정이 북받쳤는지 취재진에 내용 공개를 돌연 중단했다. 박찬호는 “‘신인 때부터 빼빼 마른 선수가 의욕만 앞섰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메시지가 시작된다. 그런데 사실 못 읽겠다. 너무 마음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경우 박찬호 계약 성사와 함께 SNS에 “타구 빠를 거니까 긴장하시고요”라는 농담 섞인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본 박찬호는 “빠른 타구를 한, 두 번 잡아보는 것도 아니고. 그거보다 두려운 건 김도영의 발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산맨이 된 박찬호는 내년 시즌 정든 친정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것도 처음이 될 터. 박찬호는 “다른 건 몰라도 (양)현종이 형 선발 때 타석에 들어가면 너무 찡할 거 같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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